안녕하세요, 불광고려마취통증의학과 홍순영입니다.
"자다가 어깨가 아파서 깼어요."
"팔을 뒤로 돌리는 게 안 돼요."
"오십견은 그냥 두면 낫는다던데요?"
연신내에서 오십견으로 오시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세 마디입니다.
오늘은 마지막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려 합니다.
"저절로 낫는다"는 말,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씀드립니다.
➊반은 맞고, 반은 틀립니다
오십견(유착성 관절낭염)은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줄어드는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.
그건 사실입니다.
문제는 그 "시간"입니다.
수년이 걸리기도 하고, 통증이 줄어든 자리에 팔이 덜 올라가는 굳음이 남을 수 있습니다.
밤마다 깨는 통증을 수년간 견디는 것도, 굳은 채로 남는 것도 —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.
"기다린다"는 선택에는 운이 필요합니다.
그 운을 환자분께 걸어보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.
➋왜 밤에 더 아플까?
"낮에는 견딜 만한데 밤에만 욱신거려요.
왜 그런 거죠?"
염증이 있는 관절낭은 혈류와 자세의 영향을 받습니다.
누우면 어깨 주변 혈류 흐름이 바뀌고, 관절이 한 자세로 오래 머물면서 통증이 도드라집니다.
밤 통증은 오십견 환자분들이 치료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이기도 합니다.
낮에는 참을 만해서 미루다가, 잠을 못 자기 시작하면 그제야 오십니다.

“기다림"이 치료가 되려면 운이 필요하지만, 치료에는 운이 필요 없습니다.”
➌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?
굳은 관절낭과 주변 신경·근육을 주사로 풀고, 체외충격파와 도수치료로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순서로 진행합니다.
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스네피주사(자세히 보기)를 쓰기 때문에 반복 치료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.
"치료하면 바로 팔이 올라가나요?"
아쉽지만, 그렇지 않습니다.
굳은 기간만큼 회복에도 단계가 필요합니다.
다만 치료를 시작하면 그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그리고 이 부분은 진찰 때 예상 기간으로 먼저 말씀드립니다.
- ✓통증뿐 아니라 가동 범위(굳음)까지 확인하는가
- ✓주사·충격파·도수의 순서를 설명하는가
- ✓반복 치료 시 약물 부담을 고려하는가
"기다림"이 치료가 되려면 운이 필요하지만, 치료에는 운이 필요 없습니다.
꼭 저희 병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.
다만 통증만 보지 않고 팔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를 함께 재 주는 곳으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.
불광고려마취통증의학과 홍순영이었습니다.
작성 · 홍순영 대표원장(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) · 게시일 2026. 07. 27. · 의학 검토 · 홍순영 대표원장 · 검토일 2026. 09. 04.
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진료를 대신하지 않으며,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경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, 통사글로벌아카데미 정식 수료 (스네피 치료 · 성정원 선생님께 직접 교육)불광고려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 허리·목·어깨·무릎 통증과 만성 두통, 원인불명 만성통증을 진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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